[쿠키 연예] 이제 전면전으로 접어들었다. 어느 한쪽이 다치지 않는 한 끝나지 않을 기세다.

전면전의 포문은 Mnet ‘텐트 인 더 시티’에 출연한 직후 ‘4억 명품녀’로 논란에 휩싸였던 김경아 씨가 열었다. 김씨는 한 일간지 인터뷰에서 “모든 게 작가들이 써준 대본 때문”이라며 “방송 전에 ‘이런 식으로 말했다가 사람들에게 욕먹으면 어떻게 하냐?’고 물었는데 작가들이 ‘우리가 다 커버해 주겠다’고 했다. 촬영 원본을 공개하면 모든 게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씨는 “Mnet에 대해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이번주 중 고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Mnet측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씨의 태도 변화에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Mnet은 “사실에 근거한 방송에 대한 입증자료를 제시할 것”이라며 “섭외 타진에 본인의사로 출연을 결정했으며, 이에 대한 셀프 카메라 촬영 제시 원본 자료가 있다. 또 출연자 인터뷰를 토대로 한 방송의 ‘출연자 노트’ 기록은 물론 원본 테이프까지 공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Mnet의 입장에서 김씨가 거짓을 말하고 있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있는 ‘대본 논란’에 대해서도 “논란 이후 제작진과의 통화에서 오히려 ‘대본대로 읽었다는 등 하지도 않은 말을 유포한 언론사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 정정보도 해달라. 방송이 사실이 아니라 말한 적이 없다’고 말한 김씨가 귀국 후 갑작스레 태도를 돌변한 것에 대해 납득할 수 없으며 방송사에 책임을 전가해 무마하려는 태도로 간주하겠다”고 말했다.

Mnet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가 진행될 예정인만큼 미방송분이 포함된 촬영 원본을 비롯하여 김경아가 제시한 셀프카메라 소개영상, 인터뷰 자료, 촬영 일지 등 일체의 자료를 시급히 제출하고 심의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