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잡아라” 16일 개봉 영화 예매성적…‘시라노’ Up· ‘그랑프리’ Down

“추석 잡아라” 16일 개봉 영화 예매성적…‘시라노’ Up· ‘그랑프리’ Down

기사승인 2010-09-16 10:57:00

[쿠키 영화] 추석 대목을 노린 영화들이 9월에 잇따라 개봉하는 가운데 특히 추석 직전인 16일 개봉작들의 예매 성적에 관심을 몰렸다. 16일 예매 성적이 그대로 추석까지 이어나갈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16일에 개봉하는 주요 작품은 <레지던트 이블4 : 끝나지 않는 전쟁>, <시라노:연애조작단>, <무적자>, <퀴즈왕>, <그랑프리>, <슈퍼배드>, <캣츠 앤 독스2> 등이다. 액션부터 잔잔한 코믹, 감동,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가 집결한 셈이다. 그러나 이들이 보여준 성적은 확연히 차이가 난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6일 현재 <레지던트 이블4>는 무려 26.9%의 예매점유율을 보이며 여타 영화들을 압도하고 있다.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가 그동안 화제를 모았던 만큼 이번 시리즈 역시 기대치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특히 3D 화면으로 보이는 화려한 액션은 긴 연휴 기간에 즐길거리로 제격인 셈이다. 언론시사회 후 호평을 받은 <시라노:연애조작단>도 강력하고도 오밀조밀하게 엮어진 코미디로 16.5%의 예매점유율을 보이며 2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송승헌, 주진모, 김강우, 조한선이 열연한 <무적자>가 10.4%로 3위를 차지했다.

16일 개봉작품들이 1위부터 3위까지 줄줄이 꿰찬 셈이다. 이들이 상위권이라면 여타 작품들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장진 감독의 코미디물 <퀴즈왕>은 7.2%의 예매점유율을, 김태희와 양동근이 열연한 <그랑프리>는 7%를 점유율을 보였다. 소녀시대 서현과 태연이 목소리 연기한 <슈퍼배드>는 6.9%의 예매점유율를 기록했다.

결국 16일 개봉작품 중 10위 권 내에 외화가 1위와 마지막을 장식했고, 한국 영화가 2위부터 7위까지 차지한 셈이다. 그러나 추석 연휴가 한국 영화들 간에 짧으면서도 강한 경쟁 기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시라노:연애조작단>의 강세 속에 <그랑프리>의 부진으로 현 시점을 분석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이것이 추석 때 그대로 이어나갈지는 미지수다. 이번 연휴가 워낙 길고, 첫 주말인 18~20일 성적과 입소문에 따라 이후 연휴때 판도가 많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관객 동원 600만명을 향해가는 <아저씨>는 예매점유율 2.6%로 하향세를 보이며, 사실상 추석 영화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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