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영화 <심야의 FM>이 등급 문제로 언론 및 배급시사회를 개최 몇 시간을 앞두고 취소했다.
수애와 유지태의 출연으로 관심을 모은 <심야의 FM>은 애초 4일 오후 2시 종로구 롯데시네마 피카디리에서 언론 및 배급시사회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이날 오전 11시경 사정에 의해 취소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심야의 FM>이 15세 관람가로 재심의를 요청했지만, 또다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영화사 측은 “예정된 언론시사회를 18세 관람가 등급본으로 진행하고 재심을 청구해 받은 등급으로 개봉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영등위에서 불허했다는 연락을 급히 받았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심야의 FM> 흥행 전선에도 다소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5일까지 등급이 나온다면 그나마 낫지만, 만일 6일까지 미뤄진다면, 부산에서 진행되는 15회 부산국제영화제 일정으로 사실상 2주간 시사회 개최가 불가능하다. 그리고 14일 예정이었던 개봉 일정 역시 뒤로 크게 미뤄지며 사실상 10월 말이나 개봉이 가능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설사 5일에 등급이 나오고 6일에 시사회가 이뤄진다 하더라도, 사실상 6일부터 진행되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영향을 안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이래저래 이번 재심의 결과 보류는 <심야의 FM>입장에서는 악재로 다가왔다.
한편 영화 <심야의 FM>은 제한된 2시간 동안 정체불명의 청취자(유지태)에게 납치당한 가족을 구하기 위한 스타 DJ(수애)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