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영화 <나탈리>에서 첫 주연을 맡은 신예 여배우 박현진이 “여자인 나는 없다고 생각했다”며 영화에 참여한 소회를 밝혔다.
5일 서울 중구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열린 영화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박현진은 “두 남자의 사랑에 빠진 젊은 여인의 캐릭터를, 이 나이에 꼭 한 번 잘 해보고 싶었다”며 말했다.
<나탈리>는 실제 모델이 누군인지 알려지지 않은 신비로운 조각상 ‘나탈리’의 모델(박현진)과 그녀를 예술적 동반자로 사랑했던 조각가 ‘황준혁’(이성재), 미술 평론가 ‘장민우’(김지훈)의 미묘한 심리 관계를 그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는 <나탈리>의 3D 베드신 영상 일부를 최초 공개했는데, 파격적이고 농염한 연기를 선보인 박현진은 “베드신에 대한 부담보다는 첫 주연으로서 책임감을 더 많이 느꼈다”며 “베드신을 찍는 동안 여자로서의 나는 없다고 생각했다. 시간도 촉박했고, 무엇보다도 이성재 선배가 잘 이끌어줘서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주경중 감독은 박현진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이쁘잖는가”라고 입을 뗀 후 “<나탈리> 오디션에서 신비로운 미모와 아름다운 몸매, 몸을 던져 연기할 자세 등 3박자의 조건을 봤다”며 주저없이 박현진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박현진을 비롯해 이성재, 김지훈이 출연하는 영화 <나탈리>는 오는 28일 개봉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