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 홍광호 “오디션 낙방땐, 댄스가스라도 해야 캐스팅 되나 고민”

‘지킬’ 홍광호 “오디션 낙방땐, 댄스가스라도 해야 캐스팅 되나 고민”

기사승인 2010-10-05 18:31:00

[쿠키 문화] 뮤지컬 배우 홍광호가 과거 오디션에 연이어 떨어질 당시, “댄스가수라도 해야 캐스팅될 수 있나라고 고민”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홍광호는 5일 오후 2시 서울 잠원동 선상카페 프라디아에서 열린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쇼케이스에 참석해 “수년 전부터 뮤지컬 배우를 꿈꿨다. 오디션도 여러 번 봤는데 그 때마다 운이 없었는지 떨어졌다”며 “인지도가 없어서 오디션에 붙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어서, 한창 안 풀릴 때는 댄스 가수라도 해야 캐스팅이 되나라는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홍광호는 과거 오디션에 계속 떨어지는 자신의 모습을 한탄한 것이지만, 최근 공연계에 아이돌그룹 멤버들이 뮤지컬 경험도 없이 바로 주인공으로 발탁되어 활동하는 것을 은근히 비꼬는 투로 들려, 현장에 있던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는 이어 “오디션을 떨어뜨린 사람 중에 한 사람이 여기 있다. 신춘수(오디뮤지컬컴퍼니) 대표도 저를 떨어뜨렸다. 그때 당시에는 계속 일도 잘 안 풀리다보니까 이런 저런 고민이 많았다”고 전했다.

신춘수 대표는 “홍광호는 2008년도 ‘지킬앤하이드’ 때부터 눈여겨봤다. 오디션 때 모습을 보고, 역시 ‘지킬’역에 딱 맞는다는 생각도 했다. 홍광호는 가진 것이 많은 배우다. 오늘 제작발표회 때도 미리 와서 광호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정말 멋진 배우고, 한국 뮤지컬을 책임질만한 인재"라고 평가했다.

‘지킬앤하이드’는 2004년 초연이후 매 공연때마다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작품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기존 멤버인 류정한, 홍광호, 김소현, 김선영, 소냐와 더불어, 김준현, 조정은, 선민이 새로이 합류한다. 오는 11월 30일부터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오픈런으로 공연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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