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한류스타 류시원(39)이 오는 26일 결혼식을 앞두고 예비신부를 향한 애정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류시원은 6일 오후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결혼 기자회견에서 검은색 정장에 흰색 와이셔츠 차림으로 등장했으며, 결혼 소식을 직접 전하는 게 다소 쑥스러웠는지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류시원은 지난해 지인들과의 만남에서 예비신부를 처음 알게 됐으며, 올해 초부터 진지하게 교제를 해왔다. 류시원의 예비신부는 9살 연하의 무용을 전공한 재원으로, 현재 태교와 결혼 준비에만 매진하고 있다.
첫 만남에 대해서는 “지난해부터 친한 사이로 지내다가 올해 초부터 여자로 보이더라. 제 나이에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을 갖는 게 쉽지 않은데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회상했다.
예비신부의 외모에 대해 묻자 “미인이라는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지만 저에게는 정말 아름다운 여자”라고 애정을 드러낸 뒤 “딱히 닮은 연예인은 없는 것 같다.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가졌고, 차분한 성격이다. 특히 피부가 하얗다”고 웃으며 말했다.
예비신부의 장점에 대해서는 “결혼할 나이가 됐을 때 어떤 반려자가 좋을까 생각했는데 뭘 하든 편안한 사람이 좋더라. 이 친구의 가장 큰 장점은 같이 있을 때 정말 편안하다는 것”이라며 “여러모로 저랑 비슷한 점이 많다. 생각이 통하는 건 물론이거니와 식성도 잘 맞는다”고 덧붙였다.
예비신부가 10살 연하라고 알려진 점에 대해서는 오보라고 설명했다. “제가 72년생이고, 신부는 81년생이다. 따라서 10살이 아닌 9살”이라고 힘주어 말하며 “다들 정말 어린 친구랑 결혼할 줄 알았다고 하는데 전 한 자릿수(나이차)를 지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6일 서른아홉 번째 생일을 맞아 결혼 소식을 알린 것에 대해서는 “오늘 30대 마지막 생일이다. 고민을 하다가 이왕이면 생일에 좋은 소식을 발표하면 괜찮을 것 같아서 공개하게 됐다”며 “‘나에게도 이런 순간이 올까’ 생각했는데 정말 이런 날이 왔다.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마흔 전에 장가가겠다고 공공연하게 밝혔는데 이렇게 결혼하게 됐다. 신부될 사람이 연예인이 아니라서 조심스럽게 알리게 된 점을 이해해줬으면 좋겠다. 결혼하고 잘 사는 모습 보여드리는 게 절 아껴준 팬에 대한 보답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류시원은 오는 26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주례는 류시원의 드라마 데뷔작인 ‘느낌’을 연출한 윤석호 PD가 맡고, 사회는 절친한 동료 가수 김원준이 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