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FF 장이모우 감독 “부산국제영화제 발전 놀랍다”

PIFF 장이모우 감독 “부산국제영화제 발전 놀랍다”

기사승인 2010-10-07 19:30:00

[쿠키 영화] 세계적 거장 장이모우 감독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산사나무 아래> 시사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부산국제영화제의 발전에 대해 극찬했다.

7일 오후 부산 해운대 CGV센텀시티 6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김동호 집행위원장과 주연배우 조우 동유, 샨 도우와 함께 자리한 장이모우 감독은 “부산영화제의 발전이 놀랍다. 아시아 최대 영화제로 중국 대륙에서 팬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장이모우 감독은 99년 제4회 부산국제영화서 <책상서랍 속의 동화>이 폐막작품으로 선정돼, 영화제와
인연을 맺었다. 장이모우 감독은 당시를 소회하며 “그때도 부산영화제의 느낌이 많이 좋았고, 많이 발전할 거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아시아 최대의 영화제가 돼 있다”고 말했다.

또 “김동호 집행위원장이 떠나는 마지막 해에 오게 돼서 더욱 뜻 깊다”며 “새로 오실 집행위원장이 누구인지 모르지만 김동호 위원장님이 다져놓은 자리에 새로운 분이 더 발전시켜나가셨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전했다.


장이모우 감독은 영화 <산사나무 아래>에 대해서는 “문화 혁명기를 배경으로 하지만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에 더 초점을 맞췄다. 영화 속에 나오는 문화 혁명기나 환경들은 실제 내가 겪은 경험들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잘 알려졌다시피 장이모우 감독은 ‘연인’, ‘영웅’, ‘황후화’ 등의 작품을 연출했고, 베이징 올림픽 개폐막식 공연 총연출을 맡았던 중국이 낳은 세계적인 거장이다. 제4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이었던 ‘책상 서랍 속의 동화’에 이어 부산국제영화제와는 두번째 인연이다.

최근 몇 년간 대작을 통해 관객과 만나왔던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 소박한 사랑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아미(艾米)의 원작소설 ‘산사나무의 사랑’을 각색한 <산사나무 아래>는 문화 혁명기를 배경으로 연인들의 절절한 사랑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중국 영화 사상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하고 있는 영화다. 부산영화제를 통해 인터내셔널 첫 상영된다”고 영화를 소개했다.

한편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는 7일 개막작 상영을 시작으로 15일까지 부산 해운대와 센텀시티 그리고 남포동 등에서 개최된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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