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고현정과 권상우를 내세운 SBS 수목드라마 ‘대물’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6일 첫 방송을 시작한 ‘대물’은 1회에서 전국 시청률 17.4%(TNmS 시청률조사기관 기준)를 기록하면서 15.9%를 찍은 KBS 2TV ‘도망자 플랜 비’(이하 ‘도망자’)를 따돌리며 수목극 왕좌에 올랐다. 그러나 완벽한 1인자는 아니었다. 또 다른 시청률 조사기관인 AGB 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대물’과 ‘도망자’가 18%로 동률을 기록해 우위를 점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승부는 하루 만에 갈렸다. ‘대물’이 7일 방송된 2회에서 20%를 돌파하며 ‘도망자’를 멀찌감치 따돌린 것이다. TNmS 시청률조사기관에 따르면 ‘대물’은 21.2%를 ‘도망자’는 16%를 기록했다. AGB 닐슨미디어리서치에서 ‘대물’은 21.5%, ‘도망자’는 16.2%로 확실한 승리를 거뒀다.
시청률 상승폭을 볼 때 ‘대물’은 전날보다 3%포인트 가량 급상승하면서 국민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주인공 고현정의 흡입력이 후반부로 갈수록 빛을 발한다는 점을 볼 때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자의 시선을 고정시킬 가능성이 높다.
반면에 비와 이나영을 투톱으로 내세운 ‘도망자’는 5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한 ‘제빵왕 김탁구’의 인기 바통을 이어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다. 초반보다 갈수록 시청률이 떨어지는데다 ‘대물’의 가세로 분발이 요구된다.
수목극 최강자에 오른 ‘대물’은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고현정)이 완성돼 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박인권 화백의 동명만화를 각색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