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지난 29일부터 공연되고 있는 연극 ‘아큐
어느 독재자의 고백’ (이하 아큐)이 매진 행진을 이어나가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홍대 ‘예’ 소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는 ‘아큐’는 탁현민이 기획하고, 여균동이 연출했으며 명계남이 출연해 제작과정에서부터 관심을 모았으며, 특히 국내 최초의 현실정치 풍자극을 표방해 100석 규모의 공연좌석이 모자랄 정도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아큐’는 우리 시대의 독재자인 ''아큐''에 대한 이야기지만 그가 단지 극 속에 인물이 아니라 현실 속에 인물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또한 극중극의 형태로 현실속의 대통령인 이명박 대통령과 현 정권의 실정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하고 조롱한다.
공연중간에 준비된 트위터를 통한 연극의 브리지에서는 그날 있었던 가장 화제가 되는 트의터내용을 소개하며 관객과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도 갖고 있는데 지난 4일의 경우 ‘진성호의원의 이외수 선생 시비걸기는 기부 한 푼 안하고 세금 축내는 국회의원의 전형’이라는 트윗 내용에 대해 관객들이 덧붙여 나가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실명과 가명, 우화와 현실을 넘나들며 시종일관 권력과, 독재, 강요된 권위와 통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이 공연은 오는 31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