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 라트만 감독 “인도영화의 특징은 할리우드 영향 받지 않는 것”

마니 라트만 감독 “인도영화의 특징은 할리우드 영향 받지 않는 것”

기사승인 2010-10-09 14:59:00

[쿠키 영화] 인도의 국민감독 마니 라트만 감독이 ‘발리우드’라 명칭되는 인도 영화의 특징이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니 라트남 감독은 8일 오후 8시 30분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부산국제영화제 갈라프레젠터이션 <라아반> <라아바난> 기자회견에 참석해 인도영호가 갖는 강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인도 영화가 특별한 것은 아직도 ‘인도영화’라는 거다. 할리우드나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고 인도 영화다움을 아직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발리우드’라 불리우는 인도 영화계는 1년에 2000여편 이상이나 제작되는 전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영화 제작, 상영 공간이다.

마니 라트만 감독은 자신이 제작한 <라아반> <라아바난>에 대해 “경찰에게 강간당한 여동생의 복수를 위해 경찰서장의 아내를 납치했으나 되레 그 여성과 사랑에 빠지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여자 주인공은 똑같은데 남자 주인공이 각각 다른 것도 특징이다. 특히 힌디어 버전 영화의 남자 주인공이 타밀어 버전에서는 남의 아내를 빼앗는 도적으로 나온다. 배신과 음모를 풍부하게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느 작품이 더 좋냐고 묻는다면 둘 다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영화를 만든 사람으로 객관적인 눈으로 불 수는 없다. 자신이 만든 영화에 만족을 느낀다면 영화를 그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영화에 출연한 인도 최고의 여배우 아이쉬와라 라이가 미모 때문에 연기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연기자로서 늘 그런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그래서 남들보다 2배는 열심히 해야한다. 미모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그것을 늘 마음에 짐을 지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아이쉬와라)는 너무나 훌륭한 배우고, 매 영화마다 혼신의 힘을 다해 일을 한다”고 평가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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