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4년 만에 컴백하는 싸이(PSY)가 아이돌 그룹이 장악한 가요계를 흔들 수 있을지 관심이다.

시작은 심상치 않다. 지난 11일 선(先)공개한 정규 5집 수록곡 ‘내 눈에는’이 공개되자마자 국내 음원차트 10위권에 안착했다. 앞서 ‘낙원’ ‘벌써 이렇게’ ‘아름다운 이별’ 등으로 호흡을 맞춘 쿨의 이재훈과 또다시 입을 맞춘 ‘내 눈에는’은 소리바다 2위, 다음 3위, 싸이월드와 벅스 6위, 멜론 8위를 차지하며 비슷한 시기에 신곡을 발표한 아이돌 그룹과 대등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싸이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점과 2NE1 등의 아이돌 그룹처럼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이같은 성과는 여러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특히 군 입대 전후로 볼거리 풍부한 콘서트 위주로 팬들과 만났던 싸이이기에 본격적인 활동을 할 경우 가요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측은 “이번 곡은 시작에 불과하다. 오는 14일 발표하는 ‘THANK YOU’를 비롯하여 타이틀 곡까지 이번 앨범에는 싸이만의 스타일로 담아낸 다양한 곡들로 싸이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싸이는 오는 20일 자신의 5집 ‘싸이파이브’를 전격 공개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