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人터뷰②] ‘슈퍼스타K2’ 김용범PD “강승윤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친구”

[쿠키人터뷰②] ‘슈퍼스타K2’ 김용범PD “강승윤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친구”

기사승인 2010-10-12 14:05:00

[쿠키 연예] 지난 8일 금요일 밤, 또 한 명의 탈락자가 결정됐다. ‘슈퍼스타K2’ 최후 1인으로 남기 위한 서바이벌 게임에서 강승윤(17)이 네 번째 관문을 통과하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하지만 이날 강승윤의 무대는 상상 이상이었다. 마음껏 쏟아낸 열정은 시청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고, 강승윤의 미래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김용범 PD도 강승윤의 활약상을 높이 칭찬했다.

“(강)승윤이에 대해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백지장’이라고 할 수 있어요. 어떤 색깔을 그려 넣느냐에 따라 수시로 달라지는 성장 가능성이 무한한 친구죠. 지금까지 미션을 수행하면서 ‘저 못해요’ 말한 적이 없었어요. 춤을 시키면 춤을, 랩을 하라고 하면 랩을 어떤 미션도 척척 다 해내더라고요. 나이도 열일곱 살 밖에 되지 않았는데 놀라웠습니다. 심사위원 윤종신 씨의 말대로 어떤 프로듀서를 만나느냐에 따라 180도 달라질 수 있는 친구인 것 같아요. 앞으로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기대됩니다.”

강승윤의 탈락 요인에 대해서는 “경쟁자인 장재인, 존박, 허각의 팬 층이 워낙 견고한데다 마지막 순서에 등장해 상대적으로 콜 수를 많이 확보하기 못해 TOP3 진입에 실패한 것 같다”고 내다봤다.

“시청자 문자 및 인터넷 투표 비중이 높아서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데요. 제가 알기론 승윤이도 상당한 팬을 거느리고 있다고 들었어요. 그런데 그동안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서 공연을 보고 결정을 내리신 것 같아요. 승윤이가 공연을 마치자마자 콜 수가 마구 쏟아졌는데 존박, 허각, 장재인이 워낙 인터넷 투표와 문자 콜 수를 많이 받았어요. 후반부에 탄력을 받을 줄 알았는데 결국 앞지르지 못하더라고요.”

TOP3에 이름을 올린 허각, 존박, 장재인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김 PD는 허각에 대해 “고음을 안정적으로 부르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극찬했고, 존박에 대해서는 “중저음의 톤이 후반부로 갈수록 빛이 난다”고 추켜세웠다. 홍일점 장재인에 대해서는 “싱어 송 라이터로서 능력이 뛰어나고, 독특한 음색을 가졌다”고 호평했다. 김용범 PD는 최후의 1인을 위해 많은 격려와 박수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이 중 한 명이 2억 원의 상금과 차를 받으면서 이목을 끌겠지만, 막상 가요계에 데뷔하면 지금처럼 뜨거운 관심을 받진 못할 거예요. 가요계 주류는 여전히 아이돌 그룹이니까요. 대형 매니지먼트사에서 훈련된 아이돌이 지배하는 차가운 세상에 뛰어들어 홀로 이겨내야 합니다. 이 아이들은 아직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입니다. 정식으로 데뷔하지 못한 상황이라 부족한 게 많으니 깎아내리기보다는 격려와 힘을 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쿠키人터뷰③] 김용범 PD “슈퍼스타K2 심사위원 3인에게 고맙다” 이어서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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