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 집행위원장이 세계 각지를 돌며 기록한 영화제와 영화계 안팎의 이야기를 적은 ‘영화, 영화인 그리고 영화제’를 발간했다.
김동호 위원장은 저서에서 베니스와 칸, 베를린과 같은 세계 유수의 영화제뿐만 아니라 소규모로 치러지는 신생까지 유럽과 아시아, 미주,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그가 방문했던 5개 대륙 40여 개에 이르는 영화제를 소개하고 있다.
‘영화, 영화인 그리고 영화제’는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영화제를 만들고 이끌어가는지, 세계의 영화들이 어떤 유통 경로를 거쳐 관객들에게 전달되는지 등에 대해 흥미롭게 보여준다. 또한 저자가 수십 년간 영화제를 탐방한 경험을 바탕으로 영화 관련 상식들과 영화제의 이모저모를 상세히 소개한다.
영화젝 측은 “김동호 위원장은 책에서 다루지 못한 30여 개의 주요 영화제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지만, 수록된 영화제만으로도 세계 영화제의 흐름을 알기에 부족함이 없으며, 이 정도로 충실한 내용을 담은 영화제 소개책자를 다시 만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의 일상에 관해 49년간 빼곡하게 메모를 해왔다는 그의 기록벽(癖)이 아니었다면 한국영화가 어느 영화제에 진출하여 어느 부문에서 어떤 결과를 냈는지를 소상히 풀어낼 수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동호 위원장은 이번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끝으로 위원장 직에서 물러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