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엄마를 부탁해’ 허수경 “놓치고 싶지 않았다”

연극 ‘엄마를 부탁해’ 허수경 “놓치고 싶지 않았다”

기사승인 2010-10-14 11:24:01

[쿠키 문화] 2004년 연극 ‘부부 사이의 작은 범죄들’ 이후 6년 만에 다시 무대에 서는 방송인 허수경이 “‘엄마를 부탁해’는 놓치고 싶지 않은 작품이었다”고 전했다.

극중 장녀 역을 맡은 허수경은 “선택의 여지가 없이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은 작품이었다”며 “절망적 상황에서 나를 살게 하는 그리고 살게 했던,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이름 어머니 이야기를 꼭 하고 싶었다. 무엇보다 내가 공감하고 있고 보이지 않는 내 안의 경험을 통해서 ‘엄마를 부탁해’에서 뭔가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작사 측은 “첫 연극에서 ‘귀에 쏙 박히는 대사, 매끄러운 감정 처리도 수준급’ 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배우로써 합격 점을 받았던 허수경은 연극 ‘엄마를 부탁해’를 통해 배우로써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두 작품 모두 함께한 심재찬 연출은 허수경을 “참 똑똑한 배우다. 비록 연기경력이 짧지만 감수성이 굉장히 발달하고 빠른 이해력과 작품 분석력을 가진 허수경은 특유의 섬세한 목소리와 풍부한 감성으로 엄마를 잃어버린 장녀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엄마를 부탁해’는 동명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지난 1월 연극으로 첫 선을 보였고, 이후 객석점유율 90%를 기록하며, 2010년 상반기 최대 히트 연극으로 자리매김했다.

10월 30일부터 12월 31일까지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들과 만나는 ‘엄마를 부탁해’는 손숙이 ‘엄마’ 역을, 한국 연극계의 든든한 초석인 원로 배우 박웅이 ‘아버지’ 역을 맡았다. 또 허수경과 함께 김여진이 ‘장녀’ 역을 맡았고, 뮤지컬계의 디바 차지연이 ‘차녀’ 역을 맡아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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