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5집, 대부분 軍에서 창작된 것…DOC 활동 힘입어 컴백”

싸이 “5집, 대부분 軍에서 창작된 것…DOC 활동 힘입어 컴백”

기사승인 2010-10-18 22:37:00

[쿠키 연예]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가 드디어 정규 5집 앨범 ‘싸이 파이브’를 들고 대중들 곁에 돌아오면서 소회와 향후 행보에 대해 밝혔다.

싸이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한 레스토랑에서 5집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제가 무슨 모차르트도 아니고 방송국 대하드라마 제작도 아닌데, 제작기간만 4년이 넘게 걸렸다”며 “저는 주로 주관 혹은 경험담을 가사로 쓰는 편인데, 2006년 결혼 후 안녕과 평화가 찾아오면서 창작의 고통을 받았다. 그러다가 2007년에 일련의 일들을 치루면서 굉장히 고통스러웠지만 (군대 안에서) 창작자로서는 많은 곡들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싸이의 정규 5집 ‘싸이 파이브’는 이재훈이 피처링해 선공개된 ‘내 눈에는’, 서인영이 피처링한 ‘땡큐’(Thank you)를 비롯해 12곡이 수록됐다. 최근 디지털 싱글 시장이 대세인 가운데, 싸이로서는 모험에 가까운 음반이다.

이에 싸이는 “요즘 같은 시절에 음반이라는 표현은 웃기고 음원이 맞을 것이다. 아이돌도 아니고 음반을 만들면 몇 장이나 나가겠는가. 그래서 음반 판매량에 커다란 기대치를 갖지 않고 음원 판매에 준해서 만들었다. 그러나 역시 음반을 제작되어야 하기에 열심히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싸이는 이번에 수록된 곡에 대해 일일이 설명하며 “얼마 전에 서인영 씨와 발표한 ‘땡큐’라는 곡은 100일 휴가 나와서 와이프에게 써준 곡이다. 그리고 1번 트랙 ‘싸군’은 저희 10년을 담백하게 짚은 노래로 아마 이 노래 때문에 음반에 19금을 받을 것 같아서 아예 저희가 자체적으로 19금 딱지를 만들었다. 이 곡과 더불어 아마 ‘서울의 밤거리’도 음반을 19금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군 제대 후 음반 발매보다 콘서트부터 개최해 팬들과 만났던 싸이는 “사실 (가요계) 트렌드가 너무 궁금했다. 그래서 1년 동안 지켜보는 기간이 있었다. 제대하고 당황한 것이 최근 곡들이 목소리에 기계소리가 나고 있었다. 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하지만, 무대 위에서 저것을 어떻게 해야 하나,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 시간이 지났다. 또 제대하고 정면 승부를 하는 것이 두려웠다. 그러나 DJ DOC가 잘 된 것을 보고 아직도 저런 생목소리를 반가워해주시는 정서가 아직 있구나라는 점에서 용기를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향후 콘서트에 대해서는 “이번 컴백은 사실 각오가 강한 만큼 음반 내용에 대해서는 성공 여부를 떠나서 열심히 만들었다. 그래서 무대에 오를 때는 대단한 각오로 오를 것 같다. 그리고 멋있는 후배님들이 2~3년간 많아졌는데, 저는 시원한 가수가 되기 위해 시원한 무대를 만들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싸이의 정규 5집 ‘싸이 파이브’는 오는 20일 공개되며 본격적인 활동을 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유명준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