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배우 이요원이 영화 <된장>과 관련해 19일 오후부터 예정된 언론과의 홍보 인터뷰를 돌연 취소해 빈축을 사고 있다.
이요원은 18일 오전부터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21일 개봉을 앞둔 영화 <된장> 홍보 인터뷰를 진행했었다. 그러나 돌연 19일 오후부터 예정된 10여개 매체와의 인터뷰를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이유는 영화와 관련된 인터뷰인데, 사생활에 관한 기사가 많이 나갔기 때문이라는 것. 영화 홍보보다는 소속배우 보호가 우선이라는 입장인 셈이다.
그러나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주연배우 이요원이 수백 명의 이해관계가 얽힌 작품에 대해 자신만을 생각해 흥행과 관련한 홍보를 도외시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물론 영화와 관련된 인터뷰에서 사생활만 집요하게 캔다는 문제지만, 대부분의 인터뷰가 평소 거의 언론에 노출되기 쉽지 않은 배우들을 대상으로 하기에 적정 수준에서 이는 충분히 거론된다는 점에서 이요원의 이번 행동은 ‘억지스러운’ 경향이 없지 않다.
이는 영화 개봉 전후해 인터뷰에 응하는 다른 배우들과 비교해도, 연기 경력이 어느 정도 되는 이요원이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음도 보여준다.
배우 설경구나 송윤아는 결혼 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면서 응한 인터뷰에서 사생활에 대한 내용의 답변은 스스로 자제하고, 기자들에게 충분히 양해를 구하는 스타일이다. 김인권 역시 사생활과 가까운 질문은 적당한 수준에서 대답하는 편이다.
이 때문에 이요원이 돌연 인터뷰를 취소한 것은 스스로가 인터뷰에 응하는 태도나, 영화 제작 관계자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없음을 드러내는 아쉬운 대목이다.
한편 이요원과 류승룡이 주연을 맡은 영화 <된장>은 21일 개봉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