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 등 업주 7명은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삼성동·대치동·서초동의 오피스텔 5개 건물 20여개실을 업소로 꾸미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다. 이들은 ‘19금 오피스 강남 10% 미모의 아가씨’ 등 성매매를 암시하는 광고 전단을 강남 일대 길거리에 뿌려 남성들을 유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전단을 본 남성들에게서 연락이 오면 선릉역 등 특정 지하철 역사 출입구로 오도록 한 뒤 수차례 더 통화하며 오피스텔까지 은밀히 안내했다. 이들은 화대 13~14만원 가운데 4~5만원을 몫으로 챙겼다. 붙잡힌 성매매 여성 중에는 북한이탈주민(탈북자)도 끼어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씨 등이 영업 광고에 쓴 전단을 4만장당 28만원에 공급한 인쇄업자 김모(41)씨와 중개업자 이모(39)씨를 함께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쇄소와 업소에서 압수한 전단만 약 20만장”이라며 “며칠 만에 수만장씩 뿌린 점으로 볼 때 그동안 수천만장이 살포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성매매 알선업자와 매수 남성은 물론 성매매 광고 전단 공급업자를 강력 단속할 방침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