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가수 출신 배우 이지훈이 KBS 1TV ‘근초고왕’으로 생애 첫 사극 연기에 도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지훈은 “같은 시간에 방영되는 현대극에서도 캐스팅 제의가 있었으나 해보지 않은 분야에 도전하고 싶었다. 특히 KBS에서 내놓는 대하드라마라 자존심을 세워줄 수 있을 거라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별한 이유를 하나 더 보태자면 수염을 한 번 꼭 붙여보고 싶었다. 사실 몸에 털이 별로 없어서 수염이 잘 자라지 않는다(웃음). 멋지게 수염을 기르고 야성적 매력을 보여주는 연기자의 모습을 흠모해왔다”고 덧붙였다.
이지훈은 극중에서 ‘해건’ 역으로 나온다. ‘부여준’(한진희)이 양자로 삼을 만큼 신뢰받는 인물로 교활하다 싶을 정도로 냉철하고 이성적이다. 그는 캐릭터 구축에 대해 “조조의 야망을 품은 제갈공명라고 생각하면서 캐릭터를 완성시켜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1996년 가요계에 데뷔한 이지훈은 아이돌 출신 배우의 활약에 대해 “재능이 훌륭한 친구들이 많다. 다들 워낙 잘하는 것 같다. 우리가 연기했던 환경보다 더 좋아져 기회가 많이 찾아온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지훈이 출연하는 KBS 1TV 새 드라마 ‘근초고왕’은 ‘부여구’가 백제 13대 왕 ‘근초고왕’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다룬다. 오는 6일 첫 방송.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