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포크듀오 ‘재주소년’ 7년 만에 해체…“홀로서기 나서자”

모던포크듀오 ‘재주소년’ 7년 만에 해체…“홀로서기 나서자”

기사승인 2010-11-02 12:16:00

[쿠키 연예] 모던포크듀오 재주소년이 7년 만에 해체하고 홀로서기에 나선다.

재주소년은 1일 밤 11시 27분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에게 해체소식을 전하며 “이 팀을 평범한 방식으로 진행시킬 수 없겠다는 예감을 저희는 오래 전부터 해왔던 것 같습니다. 만든 노래를 서로에게 들려주고, 파트를 나눠 부르고 기타를 연주하고 테이프에 녹음했던...그렇게 쌓인 시간과 음악이 유년의 작은 방에 담겨있고, 이후에는 언제나 그곳에서 하나씩 꺼내 재주소년을 이어가는 느낌이었으니까요. 꺼내다보면 꺼내지 말았어야 했던 것들도 보게 되고, 이제 그만 꺼내야할 때가 온 것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어차피 평생 해 나갈 음악이라면 좋은 시가에 서로 홀로서기를 시도하자. 재주소년으로 발표해야만 하는 음악들이 생겨났을 때 재주소년의 행보는 다시 생각해보자. 저희 둘은 이미 2005년 두 번째 앨범을 발표한 이후 줄곧 이런 이야기를 해왔습니다. 그리고 오랜 회의 끝에 결론 내린 시기는 올해 겨울입니다”라며 홀로서기에 나설 것임을 전했다.

박경환과 유상봉으로 구성된 재주소년은 유재하음악경연대회출신(2002년)으로 2003년 11월 27일 데뷔앨범 ''재주소년’(才洲少年)''을 발표, ''어떤 날''을 이을 차세대 포크 듀오로 평단과 음악 팬들에게 호평을 받아왔다.

한편 재주소년은 11월 27일 서울 광진구 악스 코리아에서 ''소년, 소녀를 만나다. part 5. 비밀의 방''이라는 타이틀로 마지막 공연을 펼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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