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오는 28일 ‘아시아 음악 시상식’으로 선보이는 ‘2010 MAMA’(Mnet Asian Music Awards)가 아시아 주요 국가의 투표 현황을 실시간 집계해 K-POP 인기 척도를 한 눈에 보여주고 있다.
‘2010 MAMA’는 아시아 전역으로 투표를 확대함과 동시에 아시아 주요 5개국 (한국, 중국, 일본, 태국, 베트남, 기타) 현황을 실시간으로 집계하고 있다. 4일 오전 9시33분 기준으로 18만 4000여 명이 참가하고 있다. ‘2010 MAMA 닷컴’에 따르면 한국을 제외하고 중국, 태국, 베트남 순으로 투표 열기를 확인할 수 있다.
엠넷미디어 글로벌 콘텐츠 관계자는 “‘2010 MAMA’ 국가별 투표 순이 곧 K-POP 콘텐츠에 관심을 보이는 국가 순이다. 실제 음반 해외 진출 및 프로모션 기획 시 위 국가 순으로 사업을 기획한다”고 설명했다.
각국의 투표 열기와 함께 국가별 K-POP 선호도도 뚜렷한 특징을 보이고 있다. 베트남 지역에서는 태양의 지지도가 1위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별도의 베트남 프로모션을 하지 않았음에도 이런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끈다. 이에 소속사 YG 관계자는 “태양의 경우 두드러진 해외 프로모션을 하지 않아도 베트남은 물론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서도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한국 콘텐츠의 해외 수출과 더불어 유투브 등 온라인을 통해 많이 알려진 듯 하다”고 자평했다.
‘태국의 왕자’로 불리는 닉쿤이 소속된 2PM의 경우 태국에서의 지지가 뜨겁다. MULA(Mnet Ultimate Live in Asia) 태국 공연 등 여러 차례 현지를 찾은 바 있는 2PM은 태국 외에도 대만 등지에서 최고의 톱 가수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노래 ‘하트 비트’ 안무는 국민 춤이 될 정도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반면 중국은 슈퍼주니어가 대세다. 본격적 중국 진출로 성공을 거둔 슈퍼주니어는 콘서트, 음반·유닛 활동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현재 투표 현황에 대해 ‘2010 MAMA’ 사무국 관계자는 “국가별 실시간 집계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 것이기에 우리 역시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업계에서도 해외 프로모션을 겨냥해 이 집계를 눈 여겨 보고 있다고 하더라”고 전하며 “이번 ‘2010 MAMA’를 통해 더욱 다양하고 많은 국내 아티스트들이 알려져 내년, 내후년 투표에는 또 다른 그림을 그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10 MAMA’ 투표는 국내 엠넷닷컴과 해외 2010 MAMA 닷컴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오는 28일 마카오에서 개최되는 ‘2010 MAMA’는 1만 5천 석의 코타이 아레나 공연장에서 성대한 막이 오른다.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16개국 생중계는 물론 위성을 통해 북미, 유럽 지역까지 소개될 예정으로 총 18억에 달하는 시청자가 함께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오는 28일 오후 5시(한국 시각)부터 레드카펫을 시작으로 7시 본공연 후 4시간 동안 Mnet을 통해 생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