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사 운전미숙은 사실?’ 女사고율 전지역서 男보다 높아

‘김여사 운전미숙은 사실?’ 女사고율 전지역서 男보다 높아

기사승인 2010-11-07 14:46:00
[쿠키 경제] “김여사가 운전미숙하다는 것은 사실?”

전국에서 여성의 자동차 사고발생률이 남성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15세 이상 20대까지 청소년 청년층의 사고발생률이 10%에 육박하는 등 타 연령층을 압도했다. 도시별로는 인천 지역이 자동차 사고율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보험개발원은 7일 2009 회계연도(2009년 4월~2010년 3월) 자동차보험 통계를 이용한 교통사고현황 분석 결과 성별로는 여자의 사고율(6.8%)이 남자의 사고율(5.8%)보다 1.0%포인트 높았다고 밝혔다. 성별 사고율이란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사람 중 사고를 낸 사람의 비율을 말한다.

여성은 서울 부산 인천 경기 대구 등 전국 16개 시도 전체에서 모두 남성보다 사고율이 높았다. 여성 사고율이 가장 높은 곳은 인천으로 8.89%이며 가장 낮은 곳은 경남(5.49%)이다. 여성과 남성의 사고율 차이는 인천(1.61%포인트), 울산(1.45%포인트),대전(1.36%포인트) 등 8개 지역이 평균치를 웃돌았다.

보험개발원 박중영 팀장은 “여성들이 보통 남성보다 운전에 미숙한 이유로 소소한 교통사고를 많이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대형사고 비율은 남자가 더 높다”고 말했다.

저연령층의 교통사고 발생율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연령별 사고발생률을 보면 15~29세의 사고율이 평균 9.6%로 30대(5.7%),40대(5.7%),50대(6.1%), 60대이상(5.7%)를 크게 웃돌았다. 보험에 가입한 15~29세 연령 10명중 1명꼴로 자동차사고를 일으킨 셈이다. 저연령층의 자동차사고 발생률은 인천이 12.0%로 가장 높고 서울(11.5%)이 뒤를 이었다.

사고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으로 8.0%를 차지했으며 서울(7.0%),광주·대전(6.8%)이 순으로 이어졌다. 인천은 2008 회계연도때도 7.5%의 사고 발생률을 기록하는 등 2년연속 사고율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박 팀장은 “인천은 서울 출근 유동인구와 정비가 제대로 안 된 구시가지가 많은데다 항구를 오고가는 화물차들로 인해 도로가 많이 파손돼 사고율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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