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는 20일 한국 최고의 드라마 작가로 꼽히고 있는 김수현 작가를 서울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만나 ‘김수현 문학관’ 건립과 충북을 소재로 한 드라마 집필을 당부했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올해 말 정부에서 종합편성채널 신규 선정계획에 따라 다매체·다채널 시대가 열려 영화·드라마 제작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가 예상된다”며 “충북도의 명품 관광자원 개발과 충북도의 브랜드 가치 제고,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영상산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고향선배인 김수현 작가를 관심있게 지켜보았지만 김수현 문학관이 없는 것이 늘 안타까웠다”며 문학관 건립 계획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 작가는 “충북을 무대로 하는 드라마를 많이 집필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문학관 건립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며 “내년초 충북도를 방문해 구체적인 계획을 협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1943년생으로 청주에서 태어나 청주여고와 고려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으며 1968년 방송드라마 작가로 데뷔, ‘사랑과 야망’, ‘내남자의 여자’, ‘사랑이 뭐길래’, ‘엄마가 뿔났다’, ‘인생은 아름다워’ 등 서민의 삶과 애환 그리고 시대적 상황을 반영한 주옥같은 작품들을 쏟아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청주=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