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시민단체, 산업은행에 대우차판매 공개입찰 촉구

인천지역시민단체, 산업은행에 대우차판매 공개입찰 촉구

기사승인 2010-12-03 20:22:00
[쿠키 사회]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지역사회의 의견을 존중해 대우자동차판매㈜의 밀실매각을 중단하고 투명한 공개입찰을 요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실업극복인천본부 등 20여개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3일 “대우차판매를 지역기업으로 존속할 수 있도록 매각할 것과 직원들의 전원 고용안정 보장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단체들은 “지역의 대표적인 기업인 대우차판매㈜를 지역기업으로 육성해 기업·관·시민이 어울린 모범적인 지역기업의 모델을 창출해야 한다”며 “시민사회가 나서서 1998년 외환위기 때부터 ‘대우차 살리기 운동’과 최근 ‘GM대우차 사랑운동’에 이르기까지 아낌없는 성원을 해온 점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단체들은 “해외에서 불어닥친 금융위기로 시작된 대우차판매의 워크아웃 진행과정을 지켜본 결과 산업은행의 일방적인 밀실매각으로 인해 지금까지의 노력들이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이는 그동안 지역사회의 수많은 지원활동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강조했다.

이에 인천지역 시민단체들은 산업은행측에 공개적이고 투명한 공개매각과정을 통해 인천의 대표적인 지역기업인 대우차판매를 회생시켜야 한다는 요지의 시민사회의견을 공개적으로 제시했다.

이 단체들은 “산업은행이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공개입찰매각이 법률로 정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음모적인 밀실매각을 통해 특정기업에 수의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제, “대우차판매는 지역경제 공헌도와 지역봉사활동 등을 고려해 공개적이고도 투명한 공개입찰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들은 이어 “산업은행이 워크아웃 기업에 대해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무시하고 의혹투성이인 수의매각을 추진할 경우 시민사회 차원에서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단체들은 인천지역이 전국에서도 실업률이 가장 높은 지역인 점을 감안,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직원에 대한 전원고용보장이 선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산업은행의 밀실매각 중단을 요구한 인천지역시민사회들은 ㈔실업극복인천본부, ㈔인천여성노동자회, 청솔의 집, 성미가엘종합복지관, 서해주민센터, 인천남동지역자활센터, 인천남구지역자활센터, 인천부평지역자활센터, 인천부평남부지역자활센터, 인천중구지역자활센터, 인천여성인력개발센터, 실업극복부평센터, 실업극복연수센터, 실업극복서구센터, ㈜다사랑간병서비스. ㈜다사랑보육서비스, 행복도시락인천남구점, 서해출산육아돌봄센터 등이다. 인천=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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