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천하무적 야구단’ 결국 폐지…군필자 연예인이 꾸미는 프로 신설

KBS ‘천하무적 야구단’ 결국 폐지…군필자 연예인이 꾸미는 프로 신설

기사승인 2010-12-08 08:59:01

[쿠키 연예] KBS가 전국 야구팬의 마음을 사로잡은 2TV 리얼 예능 프로그램 ‘천하무적 토요일-천하무적 야구단’(이하 ‘천하무적 야구단’)의 폐지를 최종 결정하고 새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KBS 관계자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기자와 만나 “아쉽게도 ‘천하무적 야구단’을 폐지하게 됐다. 저조한 시청률도 문제가 됐지만, 야구 비시즌(스토브리그)에 해당하는 겨울에 프로그램을 꾸려갈 수 있는 아이템이 부족했던 게 크다”고 프로그램 폐지 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천하무적 야구단’에 대한 관심이 높았는데 안타까운 마음이다. 전국에 있는 아마추어 선수단들이 ‘천하무적 야구단과 겨루고 싶다’는 내용의 글을 상당히 보내는데 막을 내리게 돼 아쉽다. 그래도 시청자와 약속한 ‘꿈의 구장’ 건립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BS는 ‘천하무적 야구단’ 후속으로 군필자 연예인들이 꾸미는 프로그램 ‘명 받았습니다’(가제)를 제작할 예정이다. 집단 버라이어티가 대세를 이룸에 따라 MC 및 게스트를 포함해 상당수의 멤버들이 출연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현역 위주로 멤버가 구성될 예정이라 공익근무요원 출신의 연예인은 출연 명단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고 귀띔한 뒤 “현재 프로그램의 구체적 내용을 논의 중에 있고, 캐스팅 명단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폐지가 결정된 ‘천하무적 야구단’은 ‘꿈의 구장’ 건립까지 방영될 것으로 보인다. ‘천하무적 야구단’은 지난 4월 ‘꿈의 구장’ 건립을 결정했으며, 지난 8월 기공식을 했다. ‘꿈의 구장’은 경기도 이천시 종합운동장 내 건축연면적 3천369㎡에 3404석 규모로 공사될 예정이며, 내년 1월쯤 완공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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