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남성 듀오 밴드 버즈가 돌연 활동 중단을 선언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스페셜 앨범 ‘퍼즈 버즈’(fuzz·buzz)를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친 버즈는 새 멤버 나율의 심각한 알레르기로 돌연 활동 중단을 선언하게 됐다.
나율은 2주 전부터 약간의 구토와 호흡 곤란 증세를 보였지만, 정해진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이 같은 증상을 숨겼다.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을 줄 알았지만 갈수록 증세가 악화됐고, 결국 노래를 부르기조차 힘들어진 것.
진단 결과 병명은 집 먼지 진드기에 의한 알레르기로 밝혀졌다. 플러스 이비인후과의 이수영 원장은 “나율의 경우 유럽산 집 먼지 진드기에 의한 알레르기 증상으로 기관지와 호흡기의 기능이 현격히 저하됐다”며 “계속 방치한 채 노래했을 경우 성대에 무리가 가 자칫하면 가수 생명까지도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완치에만 4주 이상이 소요될 예정”이라고 진단했다.
소속사 에이원피플은 “이번 주부터 라이브를 하지 않는 몇몇 라디오 프로그램의 출연을 제외하고 케이블 채널 Mnet ‘엠카운트다운’과 지상파 가요 프로그램 활동을 전면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린 나이에 강한 의욕을 가지고 활동하는 시점에서 생각하지도 못한 악재를 만나 누구보다 실망하고 안타까워하고 있을 나율 군이 이번 일로 인해 상처를 받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