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우성 “4개월째 갑상선 투병 중…약물로 이겨내고 있다”

감우성 “4개월째 갑상선 투병 중…약물로 이겨내고 있다”

기사승인 2010-12-14 19:38:00

[쿠키 연예] 배우 감우성이 4개월째 투병 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감우성이 현재 앓고 있는 병명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어떠한 원인에 의해 과다하게 분비돼 갑상선 중독증을 일으키는 상태를 말한다. 약물 치료나 때에 따라서는 수술로 증상을 억제할 수 있다.

이 같은 투병 소식은 KBS 관계자에 의해 밝혀졌다. 이재영 KBS 드라마국 CP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난 자리에서 “주연배우 감우성이 갑상선으로 고생 중이다. 약을 먹으며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극이라 촬영 자체가 힘든데 몸까지 아파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감우성은 지난달 1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제작발표회가 끝난 뒤 가진 라운딩 인터뷰에서 칼칼한 목소리를 내며 “목이 아프니 이해해달라.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호소한 바 있다.

감우성 소속사 관계자는 14일 쿠키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4개월째 투병 중인 사실을 알렸다. 이 관계자는 “지난 8월쯤 ‘근초고왕’ 촬영을 앞두고 무술 연습을 하는데 몸이 안 좋다고 하더라. 아픈 증상이 계속 돼 병원을 찾았더니 갑상선 기능 항진증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4개월 동안 투병 소식을 알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아픈 티를 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다. 조용히 이겨내려고 했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 외부에 알려진 것 같다. 그동안 인터뷰 요청도 여러 번 들어왔는데 건강상의 이유로 거절했다. 본인이 투병 중인 사실이 밝혀지는 것을 꺼려해 일일이 설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는 “사극이 원래 체력적으로 힘든데 주요 촬영지인 경북 문경은 날씨도 춥다. 드라마 촬영이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잡혀 있어 약물로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매주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하는데 촬영 스케줄 때문에 못 갈 때가 많다”고 덧붙였다.

감우성이 타이틀 롤을 맡은 ‘근초고왕’은 KBS에서 내놓은 사극 대작으로 70부 방영을 목표로 제작 중이다. 현재 지난 12일까지 12회가 전파를 탔다. 갑상선 투병 중인 감우성이 막판까지 정신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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