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도쿄에서 한·일 항공회담을 열고 내년 3월말부터 한국~나리타 노선이 운항 횟수를 주 14회 더 늘리고, 2013년 3월말부터는 운항 횟수나 항공사 수에 제한없이 직항운항을 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인천~나리타는 주 67회, 부산~나리타 및 제주~나리타는 각각 주 7회 운항 중이다. 이들 3개 노선의 올해 평균 탑승률은 82.7%에 달하고 있다. 나리타공항이 자유화되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운항하고 있는 이들 노선에 다른 항공사들도 자유롭게 운항할 수 있게 된다. 단, 김포공항은 항공자유화 대상에서 제외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회담을 통해 우리나라는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일본 도쿄지역을 포함한 항공자유화 확대에 합의하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특히 한·일 노선 수송량의 약 27%를 차지하는 나리타 노선이 포함됨에 따라 양국의 이용객 편의와 항공운송산업 발전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