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협회는 지난 겨울 발생한 자동차보험 인사사고 피해현황을 조사한 결과 눈이 많이 내린 날 교통사고 피해자가 크게 늘어 눈길 교통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27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월 석달간 발생한 교통사고 사상자는 총 36만5211명으로, 하루 평균 4058명이었다. 반면 눈이 많이 내린 날에는 하루 평균 6668명이 교통사고 피해를 입어 평상시 대비 무려 64% 증가했다.
먼저 눈이 내린 지난 2월11일의 경우 교통사고에 따른 사상자 숫자가 7340명으로 평상시 평균보다 80%나 급증했으며 지난해 12월31일에 6985명, 지난 2월12일에는 6643명이 교통사고로 다치거나 숨졌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겨울철 장시간 히터사용으로 인하여 졸음운전을 하지 않도록 충분한 휴식 및 환기가 필요하며 눈길 및 빙판길에서는 휴대전화 및 DMB 시청을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