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는 29일 지난해 8∼9월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협약’을 체결, 이행한 결과 GS칼텍스와 한화케미칼이 ‘우수’ 등급, GS넥스테이션 등 6개사가 ‘양호’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협약은 대기업과 협력사간의 약속으로 1년 후 이행상황을 점검해 직권조사 면제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현재 165개 대기업이 6만918개 협력사와 체결을 맺어왔다.
공정위는 평가대상 12개 대기업의 협력사에 대한 자금지원, 납품단가인상 등 총 지원효과는 약 37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했다. GS칼텍스, 한화케미칼 등 대기업 8개사가 77개 협력사에 대해 총 280억9000만원의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가격 인상 등에 따른 납품단가 조정 실적은 97개 협력사에 대해 총 98억4000만원이었다.
특히, 평가대상 기업들의 하도급대금 현금성(현금+기업구매카드, 외상매출채권 등) 지급 등의 결제조건은 12개사 중 10개사가 100% 달성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이들 기업의 4개사는 ‘양호’ 미만의 등급을 받았다. 공정위는 “이들 기업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 중 부족한 점을 보완하여 재협약을 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아진 기자 ahjin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