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동 체육관’ 솔비 “2회 공연 때 정신 못차렸다”

‘이기동 체육관’ 솔비 “2회 공연 때 정신 못차렸다”

기사승인 2011-01-04 20:44:01

[쿠키 문화] 가수에서 배우로 변신,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선 솔비가 “정신 못 차릴 정도로 힘들었다”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른 경험을 털어놨다.

4일 서울 중구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가진 연극 ‘이기동 체육관’ 프레스콜에 참여한 솔비는 이미 2회 공연을 마친 것에 대해 “첫 공연 때는 연기로서 관객들과 만났는데 제 호흡 소리를 관객이 듣는다는 것에 기분이 이상했다”며 “제 연습 때는 웃긴 장면인지 모르고 심각한 장면이라 생각했는데, 관객들이 웃으시는 것을 보고, ‘웃긴 장면이구나’라고 알았다”며 직접 관객들의 반응을 접한 경험을 이야기했다.

이어 솔비는 “하루 2회 공연이 쉬운 줄 알았다. 그런데 2회 공연에 들어가자 거의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 (어떻게 했는지) 기억도 안났다”며 “하지만 생각보다 너무 반응이 긍정적이어서 감사했다”며 관객들의 호의적인 반응에 고마워했다.

솔비는 연극에서 전학 온 첫날 학교의 ‘쌈짱’에게 제대로 덤벼보지도 못하고 져버린 게 분해, 그 날로 바로 체육관에 들어와 권투를 가르쳐달라 애걸복걸하는 성질 급한 여고생 ‘탁지선’ 역을 맡았다.

연극 ‘이기동 체육관’은 어느 날 갑자기 권투를 하고 싶다고 체육관을 찾아온 시간강사 출신의 ‘이기동’ (김수로)이 한때 권투 영웅에서 지금은 권투는 물론 인생 모두를 포기해버린 관장 ‘이기동’(김정호)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감동 드라마로, 지난 2009년 대학로에서 초연됐다.

김수로, 김정호, 차명욱, 강지원, 김용명, 손예주, 솔비 등이 출연하며 오는 2월 26일까지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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