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부산지역 북한이탈주민들이 설맞이 큰 잔치에 초대돼 푸짐한 선물을 받고 안정적 정착을 다짐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서장 정진규)는 27일 밤 북한이탈주민 60여명을 초청, 만찬과 함께 쌀·생필품 등 선물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주민과 경찰관, 보안협력위원 등이 참석해 이들을 위로·격려했다.
특별히 이날 애로·건의사항과 무료법률상담 및 안보교육 등도 함께 이뤄졌다. 북한이탈주민들은 적은 지원금으로 경제적 어려움, 문화·사회적 부적응으로 취업어려움, 동포들간 차별대우 등 애로사항을 밝혔다. 이들은 지원법 개정과 법률상담, 다양한 취업 및 의료지원 등을 건의했다.
올해 대기업에 취업한 북한이탈주민 김모(50)씨는 “북한은 언제든지 천안함 격침과 연평도 포격 등과 같은 도발을 자행할 수 있다”며 “반공과 안보의식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해운대경찰서는 이들에 대해 월 4~5회 정기·수시 법률상담과 애로사항 청취, 지역별 순회 상담 등을 통해 정착을 돕고 있다. 이모(40)씨는 의사고시에 합격하고 3명은 간호사 시험에 합격, 남여 5명은 정규 대학에 입학했다.
해운대서 보안과 옥일석 경위는 “북한이탈주민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끊임없는 관심과 지속적인 상담활동을 통한 안정적 정착”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