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전 마지막 공식무대 선 현빈 “지금이 가장 좋다”

입대 전 마지막 공식무대 선 현빈 “지금이 가장 좋다”

기사승인 2011-02-15 09:40:01

[쿠키 연예] 드라마 ‘시크릿 가든’ 이후 최고의 주가를 올리며 영화 <만추>와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를 연이어 개봉케 한 배우 현빈이 입대 전 마지막 공식 무대를 기분 좋게 마쳤다.

현빈은 14일 서울 왕십리CGV에서 가진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감독 이윤기) 언론시사회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여해 “공식적인 국내 일정이 오늘이 마지막인데 저한테는 지금이 좋은 것 같다”며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만든 좋은 작품을 가지고 스크린을 통해 인사드리고, 보여드릴 수 있다는 자체가 저한테는 좋은 쉼표를 찍을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갔다온 이후로 준비를 잘하겠다. 많은 분들의 박수 속에 (군대에) 가게된 제 입장에서는 충분한 대가를 치르겠다. KR서 열심히 잘하고 오겠다”고 덧붙였다.

현빈은 영화에서 갑작스러운 이별통보에도 세심한 배려를 선보이는 속을 알 수 없는 남자 ‘그’로 나와 ‘그녀’ 역의 임수정과 호흡을 맞췄다. 특히 현빈은 이번 영화로 제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진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현빈은 “저한테는 베를린국제영화제가 뜻깊은 자리가 된다. 초청 자체도 큰데, 두 작품을 가져갈 수 있다는 것도 기쁘다. 연기자 인생 1막을 끝내는 시점에서 쉼표를 찍지만, 찍기 전에 좋은 것들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것이 저한테는 큰 의미가 있다”며 “영화제에 가서 바쁜 일정 안에서 즐기고 오겠고, 수상은 하늘이 알아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영화는 5년간 부부로 살아왔던 젊은 부부가 헤어지는 과정을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3시간동안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감정선이 남녀가 보여주는 그대로 따라가야하기에 자칫 관객들 입장에서는 지루함을 줄 수도 있다.

이에 현빈은 “영화가 볼거리가 많거나 등장인물이 많거나 하지 않아서 지루할 수도 있고, 심심할 수도 있는 영화다. 그러나 이별이라는 감정 자체가 어느 누구한테나 오는 것이고, 감정을 따라서 영화를 봤으면 좋겠다”며 “볼거리는 적지만 감정을 따라서 보다보면 다른 것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연기한 ‘그’에 대해서는 "표현하는데 있어 절제를 많이 해야되는 캐릭터여서, 연기를 할 때 조금 답답한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어떻게 하면 감정들을 표현을 안하고 표현할 수 있을까라고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3월 3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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