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빈, 日 열도 흔드나…‘오빠만 믿어’로 2만 관객 사로잡아

박현빈, 日 열도 흔드나…‘오빠만 믿어’로 2만 관객 사로잡아

기사승인 2011-02-19 10:08:01

[쿠키 연예] 트로트 왕자 박현빈이 일본 최대 축제인 ‘2011 엔카노 유메 마츠리’로 데뷔식을 치렀다.

박현빈은 18일 일본 오사카조 홀에서 시작된 ‘2011 엔카노 유메 마츠리’ 첫 무대에 올라 노래 ‘샤방샤방’과 ‘오빠만 믿어’를 일본어 버전으로 선보였다. 오는 4월 노래 ‘샤방샤방’을 일본 데뷔 싱글로 공식 발매할 예정이라 데뷔식을 겸한 셈이다.

박현빈은 이날 일본 엔카계에서 선호하는 화려한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라 유려한 일본어 발음으로 ‘샤방샤방’과 ‘오빠만 믿어’를 불렀다. 엔카 가수로는 드물게 댄싱팀과 함께 공연을 펼쳐 공연장을 메운 일본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내 관객은 박수로 박현빈의 등장을 환영했다.

박현빈은 이날 호소카와 다카시, 고바야시 사치코, 모리 신이치, 마에카와 키요시, 나가야마 요우코, 시마즈 아야, 기타야마 타케시, 다카미 오소라 등 일본 엔카계를 대표하는 가수들과 함께 공연을 펼쳤다. 박현빈은 ‘엔카 유메 마츠리’ 사상 최초로 데뷔 싱글도 발매 안 한 신인으로 무대에 선 첫 케이스가 됐다.

박현빈은 “한국에서 데뷔할 때가 기억날 만큼 긴장됐다. 하지만 첫 무대를 잘 마쳐 기쁘다. 처음 보는 저를 박수로 응원해주신 관객들께도 감사한다. 한국에서만큼 일본에서도 꼭 큰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엔카노 유메 마츠리’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일본 최대 음악 페스티벌 중 하나로 엔카 분야의 거물들이 총출동하는 공연이다. 올해는 오사카를 시작으로 한 달간 나고야 사이타마 후쿠오카 센다이 5개 도시에 걸쳐 공연이 진행되는 대규모 행사다. 도시당 2만 명 규모로 공연이 펼쳐져 총 10만 명 이상이 관람한다.

한편, 박현빈은 지난해 10월 일본 최대 한류 매니지먼트사인 ㈜어빙과 계약을 맺고 일본 진출 준비에 들어갔다. 음반 유통 역시 일본 최대 음반사인 소니 뮤직이 가세하는 등 강력한 지원을 받으며 일본 시장 공략을 시작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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