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시위 현장, 구글 지도 보면 알 수 있다

리비아 시위 현장, 구글 지도 보면 알 수 있다

기사승인 2011-02-20 16:49:00

[쿠키 지구촌] ‘리비아 시위 현장을 파악하려면 구글 지도를 보면 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혁명으로도 불리는 튀니지·이집트 민주 시위가 중동과 아프리카 등 아랍권 국가들로 급속히 퍼지고 있는 가운데 리비아에선 트위터가 또 다른 방식으로 활용돼 눈길을 끌고 있다.

리비아 정부는 트위터·페이스북 등의 사용을 막기 위해 인터넷을 차단했고 19일 밤(현지시각) 약 6시간 만에 복구했다. 트위터 활용이 가능해지지자 구글 지도 상엔 트위터를 활용해 시위대와 진압 경찰의 상황을 알려주는 매시업 서비스가 등장했다.

@arasmus라는 트위터리언은 리비아에서 전송되는 트윗 정보를 바탕으로 구글지도 위에 현지 상황을 실시간으로 표시해주는 매시업 서비스(사진)를 만들었다.

현재 트위터에는 “지난 3일간 120명 사망”, “리비아 진압경찰이 여자와 어린이에게 발포하자 다리 밑으로 뛰어내려 사망했다”는 트윗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지도를 보면 시위대는 녹색으로 표시돼 있다. 경찰복장의 진압 경찰의 위치도 아이콘으로 표시돼 있다. 해당 아이콘을 클릭하면 시위대의 위치는 물론 전기 및 인터넷 공급 차단 위치, 사망 및 부상자 발생 숫자 등이 시간과 함께 표시된다.

경찰 아이콘을 클릭하면 헬기 등이 상공에 떠있거나 실탄사격 경고 등 진압경찰의 정보를 보여준다.

구글은 지도 좌측에 이 매시업이 @arasmus라는 개인이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라고 공지하고 있다. 따라서 리비아를 제외한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예멘 등의 지도에선 이 같은 서비스를 받아 볼 수 없다.
지도는 현재 수 분 간격으로 업데이트 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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