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3년만에 조직개편…조직 슬림화에 역점

한은 13년만에 조직개편…조직 슬림화에 역점

기사승인 2011-02-21 17:59:01
[쿠키 경제] 한국은행이 13년만에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조직을 슬림화하면서 국제적 감각을 키우는 것이 핵심 이다. 하지만 지역본부 축소에 대한 조직원들의 반감도 만만치 않아 계획대로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한국은행은 21일 30개에 달하는 국·실을 26개로 줄여 조직을 슬림화하고 이에 맞춰 20명 안팎의 인원을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큰 규모의 조직개편은 1998년 이후 13년만이다.

또 직무의 연관성이 높은 본부의 국·실을 5개 직군으로 구분해, 2∼4급 직원들은 무조건 소속직군내에서만 근무하도록 한 ‘직군제’를 없앴다.

내년부터 지역본부에서 취급하고 있는 화폐 수급업무를 5개 대형지역본부로 집중하기로 했다. 한은 강준오 기획국장은 “금융기관의 화폐 수송여건 개선, 지급결제수단의 다양화 등 주변여건이 변화된데 따른 것이며 조사연구기능의 확대 및 질적 수준을 제고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현행 외화자금국을 ‘외자운용원’으로 확대 개편하고, 인사와 조직면에서도 자율성을 준다는 부분도 눈에 띈다. 이는 현재 3000억달러를 상회하고 있는 막대한 외환보유액에 대한 전문적 운용을 위한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은 직원들의 외국중앙은행 및 국제기구 연수를 확대하고, 이들 기관의 전문가를 강사로 초청한 직무연수도 실시하는 등 자체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기로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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