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내무 사퇴, 혁명 합류 선언… "軍, 국민편 서야""

"리비아 내무 사퇴, 혁명 합류 선언… "軍, 국민편 서야""

기사승인 2011-02-23 10: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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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지구촌] 리비아 내무장관이 사퇴를 발표하면서 군에게 국민편에 설 것을 촉구했다.

아부델 파타흐 유네스 리비아 내무장관은 22일(현지시각) 알 자지라 방송에 출연해 "2월 17일 혁명에 대한 응답으로 사퇴할 뜻을 밝힌다"고 발표했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유네스 장관은 "국민들의 요구에 대한 진정성에 전적인 믿음을 갖고 있다"며 “군 측도 국민들의 ‘적법한 요구’ 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시위대 유혈진압과 관련해선 자신과 무관한 일이라고 호소하며 시위 과정에서 숨진 수백명의 시위자들에게 조의를 표했다.

그는 "(무아마르) 카다피에게 전화를 걸어 (시위 현장으로) 전투기를 보내지 말라고 애원했었다"며 자신은 보안군 측에 시위대에 대한 발포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유네스 장관은 자신이 사퇴 의사를 밝히기에 앞서 퇴진 거부 의사를 밝힌 카다피 국가원수의 방송 연설에 "충격을 받고 실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우리의 계획은 트리폴리의 젊은이들을 지원해 이 도시도 벵가지처럼 해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나는 혁명에 합류했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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