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리비아 사태가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에 올라온 한편의 동영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리비아 시위 상황을 전하고 있는 트위터리안 @Libyan Thinker이 지난 22일 올린 1분 03초짜리 이 영상은 ‘시위대에 발포를 거부하다 불태워 죽임을 당한 군인들(Remains of Soldiers Burned to Death for Not Shooting Protesters in Libya)’이라는 글과 함께 올라왔다.
리비아 정부가 시위대에 발포를 명령했지만 이를 거부한 군인들이 불태워 죽임을 당했다는 것이다. 이 영상은 소셜네트워크사이트(SNS)인 트위터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졌다.
영상은 흥분한 수 십 명의 시위대가 몰려 있는 데서 시작된다. 시위대들은 무언가를 둘러싼 채 울부짖고 고함을 치고 있다. 이어 영상을 찍고 있던 카메라는 사람들을 헤집고 들어가 시위대들이 둘러싸고 있는 곳을 비춘다. 그 곳에는 검게 타 형체를 알아 볼 수 없는 사체들이 쌓여 있다. 남은 것은 그을린 뼈 밖에 없다.
일부 시위대는 SNS로 상황을 알리기 위해 현장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있었다.
현재 리비아 정부는 전투기와 중화기 등을 동원해 시위대 진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람권 사이트인 포아드 아오디는 이번 공습으로 총 1000여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badasomi라는 아이디를 쓰는 블로거는 네티즌들에게 리비아의 무력 진압을 반대하는 서명에 참여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 블로거는 2007년 1월 설립된 국제적인 시민단체 아바즈 홈페이지(avvaz.org)에서 서명을 받고 있다며 한글로도 서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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