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독도에서 콘서트를 개최하기 위해 300명의 원정대와 함께 독도로 향했다가 기상 악화로 인해 발목이 잡힌 가수 김장훈이 “내일 아침에 시도하고, 안되면 어떻게든 가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김장훈은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와 300여명의 원정대와 함께 서울에서 7시에 출발, 11시 30분경 강원도 강릉시 송정동에 위치한 강릉항에 도착했지만, 기상악화로 인해서 독도로 갈 씨스타 (SEA STAR)호에 승선하지 못했다.
김장훈은 “현재 풍랑주의보로 인해 배가 못 뜨는 상황이다. 내일 새벽에 해제된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어서, 오전 8시 경 다시 한번 출발할 생각”이라며 “파도가 1.5m~2.5m 사이가 될 것이라 해서, 접안 (배가 육지에 닿는 것)이 안될 수도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내일이 안되면 3월 6일 다시 독도 콘서트를 개최할 것이고, 안되면 그 다음주에 다시 올 것”이라며 어떤 상황이든 독도에서 콘서트를 개최할 것임을 선언했다.
김장훈은 “어제 잠깐 답답했던 것이 파도는 그렇다 치더라도, 육로까지 비가 와서, 올 수 있을까 싶었다”며 “원래 독도에 들어가기가 쉽지 않은 길이다. 그것이 지금 우리의 상황을 말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이날 독도에서 콘서트를 열지 못하는 대신, 항구에 마련된 무대에서 약 30분 정도 미니 콘서트를 개최했다.
김장훈은 “이번에는 반드시 코리안컵 국제요트대회를 6개 대륙 정론지에 홍보를 하도록 할 것”이라며 “또 동해안 페스티벌 (East Sea Festival)을 개최해 우드스탁처럼 세계적인 페스티벌로 만들겠다. 여기에 메탈리카 등을 불러 세계인들이 알게되면 자연스럽게 동해를 알리게 될 것이다. 한 5년 정도하면 정착되지 않을까 싶다”고 향후 일정을 밝혔다.
이어 김장훈은 “이번에 독도에 처음 들어가는데 첫 만남이 쉽지는 않다. 약간 눈물이 날 것 같다”며 현 심정을 전했다.
한편 김장훈은 300명의 원정대와 함께 인근서 1박 후 3월 1일 다시 한번 독도행을 시도할 예정이다.
강릉=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