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중 최저점 경신

코스피 연중 최저점 경신

기사승인 2011-03-02 15:44:01
[쿠키 경제] 코스피가 이틀째 종가 기준 연중 최저점을 경신하며 1920선까지 주저앉았다.

코스피지수는 2일 전날보다 11.06포인트(0.57%) 하락한 1928.24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1921.34까지 밀리기도 했다.

미 증시가 유가 상승으로 하락한 가운데 1920선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기관 매수에 힘입어 한때 반등하며 194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리비아 사태가 지속되면서 국제 유가 급등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가운데 악재가 줄을 이었다.

전날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물가안정에 우려를 나타냈다. 여기에 중국이 양회(兩會) 시즌에 돌입했고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곳곳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단기적 불확실성을 키웠다.

투자자들의 관망이 강해지면서 이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4768주와 4조6189억원에 그쳤다.

기관이 1261억원을 순매수해 지수를 떠받치려고 했지만 외국인은 6일째 매도세를 이어가며 496억원을 순매도, 지수를 끌어내렸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리비아 악재로 인한 건설업종이 3.47% 하락해 낙폭이 두드러졌다. 운수창고, 기계, 유통 업종 등도 부진했다. 반면 물가 급등에 따른 금리 인상 기대로 보험업종은 0.66%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01포인트(0.20%) 하락한 503.46으로 마감해 500선을 턱걸이했다.

최근 단기 급등한 환율도 소폭 조정을 받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50원 내린 1128.20원으로 마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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