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人터뷰②] 日 톱아이돌 야마삐 “한일 합작 드라마에 캐스팅되고파”

[쿠키人터뷰②] 日 톱아이돌 야마삐 “한일 합작 드라마에 캐스팅되고파”

기사승인 2011-03-02 10:15:00

[쿠키 연예] 이야기는 음악에서 한국문화로 옮아갔다. 외국인이 본 한국문화는 언제 들어도 호기심이 이는 대목이다. 취재진도 야마시타 토모히사가 한국문화에 대해 거론할 때마다 촉각을 곤두세웠다.

일단 가볍게 한국음식 중에서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물었다. 그에 입에서 가장 먼저 나온 단어는 ‘김치’다. 이후 한참 망설일 법도 하건만 ‘삼계탕, 순두부, 삼겹살, 비빔밥’ 좋아하는 메뉴가 줄줄이 쏟아져 나온다. 그렇다면 한국 술은 어떨까. “막걸리도 접해봤다”며 웃는다.

이야기가 술술 나오자 한국 걸 그룹이 어떤 매력이 있는지 물어봤다. 다소 민감한(?) 질문이라고 생각했는지 살짝 미소를 짓는다.

“한국 걸 그룹은 섹시함과 귀여움 양면을 갖고 있어요. 이는 비단 일본남성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어떤 남자라도 그렇게 생각하고 좋아할 것 같아요.”

그렇다면 한국드라마도 자주 봤을까. “한국드라마 같은 경우 일본 TV에서 자주 방영이 돼요. 전부 다 봤다고 할 수 없지만 여러 개 봤어요. 특히 한국가수에게 흥미로웠던 것은 뮤직비디오에서 여러 벌의 의상을 갈아입더라고요. 보여지는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것을 알 수 있었죠. 그런 건 저도 참고가 됐어요.”

국내에서 인기배우로 명성이 자자한 야마시타 토모히사. 함께 연기하고 싶은 한국배우는 누군지 궁금했다.

“함께 할수만 있다면 어떤 분이든 상관없어요. 한일 합작 드라마에 관심이 많아서 꼭 캐스팅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이번에는 본인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야마삐’라는 애칭이 생겼을 정도로 한국에서 인기 있는 이유가 뭘까.

“제 매력을 제 입으로 말하자니….(웃음) 일단 제가 생각할 때에는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는 자세 때문인 것 같아요. 하나의 목표가 주어지면 그것만 향해 달려가거든요. 100% 힘을 쏟으면서 매진하는 모습에서 매력을 느끼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를 좋아하는 팬들을 위해 앨범 말고도 하나 더 선물을 준비했다.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홍콩, 싱가포르, 대만 4개국에서 콘서트를 마련한 것. 야마시타 토모히사는 오는 4월16,17일 서울 KBS 88체육관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한국 팬에게는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살짝만 공개해달라고 묻자 “무대를 보러 오신 분들에게만 보여주겠다”며 여운을 남겼다.

“한국을 찾는 그날까지 열심히 한국어를 공부할 거예요. 저를 잊기 전에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찾아올게요. 노래, 춤, 연기 모두 노력해서 나아진 모습으로 인사드릴게요. 한국을 공식적으로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 여러 가지로 행복했어요. 무대의 크고 작음에 연연하지 않고 성실히 맡은 일을 다 하겠습니다. 음반과 콘서트 모두 기대해주세요. 많은 응원 부탁드릴게요.”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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