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2.42포인트(2.20%) 오른 1970.66으로 마감하며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경기선으로 불리는 120일 이동평균선(1961)도 회복했다.
국내외 경제지표가 개선으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부활하면서 상승세를 탔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위원회(연준·Fed)는 국제유가 급등에도 베이지북을 통해 소매판매가 증가하고, 제조업이 탄탄한 성장을 보이면서 노동시장이 미 전역에서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미국 경제가 완만하나마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
1월 경기선행지수가 13개월만에 상승전환 했다는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장 막판엔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리비아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우호 국가들의 연합 구성을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에게 제안했다는 소식까지 더해져 상승폭을 더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은 지난달 18일 이후 처음으로 동반 매수에 나섰다. 최근 낙폭이 컸던 대형주 위주로 저가 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외국인은 1593억원 사자우위를 보이며 7거래일 만에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은 2719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4088억원 팔자우위를 기록했고,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235억원 순매도가 출회됐다.
오른 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상한가 14개를 비롯해 630개 종목이 올랐고, 217개 종목이 하락했다. 6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특히 최근 부진했던 업종들이 상승 탄력을 받았다. 건설업종은 4% 이상 급등해 가장 많이 올랐고,
운송장비, 보험, 기계업종 등도 3% 이상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7.48포인트(1.49%) 오른 510.94로 장을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가 1.37%, 일본 닛케이평균주가가 0.89% 오르는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중국 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만 0.14% 내리고 있다.
환율은 이틀째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8.3원 내린 1119.9원으로 마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