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CGV무비꼴라쥬가 3월을 맞아 작지만 의미있는 한국 다양성영화 기대작을 잇따라 개봉한다.
이번 개봉작들을 살펴보면 신예감독에서부터 중견감독까지 망라해, 드라마, 다큐멘터리, 로맨스, 코미디 등 폭넓은 주제와 신선한 소재를 다룬다.
우선 3일부터 <파수꾼>과 <굿바이, 평양>이 무비꼴라쥬 3월 개봉작의 포문을 연다.
윤성현 감독의 첫 장편 <파수꾼>은 2010년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을 수상하며 평단의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으로 한 아버지가 아들의 사망에 숨겨진 이야기를 밝혀 가는 과정을 청춘 드라마 형식으로 풀어낸다.
양영희 감독의 <굿바이, 평양>은 13년간 평양과 오사카를 넘나들며 감독 자신의 가족사이자 북송 가족을 둔 재일동포의 이야기를 담아낸 다큐멘터리로서 2006년 내놓은 <디어 평양>의 후속작이다.
두 번째 주인 10일에는 아동 성범죄를 정면으로 다룬 전규환 감독의 문제작 <애니멀 타운>과 ‘어리버리 품절남’의 스캔들을 상큼한 로맨스로 그려낸 김동원 감독의 <꼭 껴안고 눈물 핑>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애니멀 타운>은 도시 속 인간의 자화상을 투영하는 감독의 ‘타운 3부작’ 중 두번째 작품으로 작년 시네마디지털서울영화제 무비꼴라쥬상을 받았다.
또한 특유의 작가주의적 시선과 절제된 영상으로 세계적 명성은 물론이고 국내 영화팬들에게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장률 감독의 여섯 번째 걸작 <두만강>을 17일부터 CGV무비꼴라쥬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한편 17일부터 23일까지 CGV대학로와 24일부터 30일까지 CGV서면 무비꼴라쥬관에서는 <짐승의 끝>, <간증>, <심도>, <집> 등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장편제작 연구과정 3기 작품 중 세계 유수 영화제에 초청된 화제작들이 집중적으로 상영된다. 또한 17일부터 21일까지 CGV대학로에서는 일반 관객들을 대상으로 한국영화아카데미 강좌를 맛볼 수 있는 각 영화와 관련된 특강 형식의 스페셜톡을 준비하고 있다.
CGV는 3월 주요 무비꼴라쥬 상영작을 대상으로 유명 평론가와 감독 등을 초청해 영화감상 후 관객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네마톡 행사도 연이어 마련한다. 자세한 상영 및 행사 일정은 CGV홈페이지(www.cgv.co.kr)를 참조하면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