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고 장자연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이하 국과수)에 의해 위작임이 밝혀졌다. 이에 2년 만에 재 점화된 ‘장자연 사건’은 재수사 없이 종결됐다.
또 가수 크라운 제이가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이 전 매니저 서씨를 폭행하고 협박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 밖에도 일본 대지진 참사에 한국 스타들의 기부행렬이 이어진 이번 한주는 연예계의 다양한 이슈들로 가득했다.
◇‘장자연 편지’ 거짓, 재수사 없이 종결
장자연이 남긴 것으로 추정됐던 편지가 위작으로 판명 났다.
국과수는 16일 ‘장자연 편지’로 알려진 문건 속 필체가 장자연의 친필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맞춤법 오류와 획 처리 방법이 고인의 필적과 동일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편지를 장자연에게 받았다고 주장한 전 씨는 경찰 조사 결과 장자연과 일면식도 없었으며 망상장애 정신질환이 의심되는 인물로 밝혀졌다. 이에 경찰은 이 사건을 전 씨의 자작극으로 보고 재수사 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이를 최초로 보도한 SBS는 “국과수의 결정을 받아들이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장자연 편지’에는 언론사 및 연예계 관계자 31명에게 100여 차례 술 접대와 성 상납을 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크라운 제이, 폭행-대마초 혐의 “모두 사실 아냐”
가수 크라운 제이가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크라운 제이는 지난 8일 요트 양도와 대출금 변제 각서를 받기 위해 전 매니저 서 씨를 협박,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그러나 15일 크라운 제이는 형편이 어려운 서 씨를 돕기 위해 2억원의 대출금을 대신 빌려주며 시작된 일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각서를 쓴 경위도 서 씨가 직접 1억원 상당의 요트가 있어 대신 처리하겠다며 스스로 쓴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마초 흡연 의혹을 받게 된 것은 자신을 모함하기 위해 서 씨가 의도적으로 꾸민 일이라고 말했다.
크라운제이는 14일 서 씨를 서울중앙지검에 사기, 명예 훼손, 무고 혐의로 고소했다.
◇ ‘한류스타’ 일본 대지진 돕기 위한 기부손길 이어져
대지진 참사로 초토화 된 일본에 한류 스타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드라마 ‘겨울연가’를 통해 ‘욘사마’라는 애칭을 얻으며 대표적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한 배용준은 피해복구를 위해 10억원을 쾌척했다. 이를 시작으로 배우 이병헌, 류시원, 김현중, 장근석 등 스타들의 기부행렬이 이어졌다.
이뿐 아니라 대형 엔터테인먼트사인 SM, YG, JYP 역시 각각 10억, 5억, 3억원을 내놓아 재해민의 슬픔을 위로했다. 또 일본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걸그룹 카라는 23일 일본에서 발매되는 세 번째 싱글 ‘제트 코스터 러브’ 수익금 전액을 피해 복구비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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