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 ‘올림픽 출전’ 제안에 “선수들 보면 웃을 것”

이시영, ‘올림픽 출전’ 제안에 “선수들 보면 웃을 것”

기사승인 2011-03-21 13:44:01

[쿠키 연예] 최근 전국여자신인아마추어 복싱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 관심을 모은 배우 이시영이 홍수환 스타복싱 체육관 관장의 올림픽 출전 발언에 대해 “기존 선수들이 들으면 웃을 것”이라며 일축했다.

홍 관장은 이시영의 대회 우승 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시영은 결코 복싱을 놓지 않을 것이다. 런던 올림픽에 출전할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이시영은 최근 인터뷰에서 “기분이 좋아서 하신 말씀 같아다. 좋게 칭찬하신 것이 (복싱을) 한 기간에 비해 잘했다는 것이지, 제가 절대 잘한다는 것이 아니다”며 “복싱하시는 분들이 보시면 굉장히 속상해하실 거다. 제가 더 언론에 노출이 되는 것이 부담스럽고 싫다. 사실 전 어디 대회에 나갈 실력이 안된다. 신인 대회니까 가능하다. 연습하고 대회에 나가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나가는 대회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의 선수들이 보면 얼마나 우습겠냐. ‘전국체이다’, ‘올릭픽이다’ 라고 말하는 것이 기존의 선수들을 무시하는 것 같아서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시영은 드라마 단막극 출연 계기로 복싱을 배우게 됐고, 이어 지난 제7회 전국여자신인아마추어 복싱선수권대회 -48kg급(2분 4라운드) 결승전에 출전, 성소미(16)를 상대로 3회 RSC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송새벽과 공동 주연을 맡은 영화 <위험한 상견례>가 곧 개봉을 앞둬, 복싱 결과가 영화에도 흥행을 미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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