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나는 가수다’ 잠정 결방에 웃는 이유는…

가요계. ‘나는 가수다’ 잠정 결방에 웃는 이유는…

기사승인 2011-03-29 14:40:00

[쿠키 연예]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이하 ‘나가수’)가 4월 한 달동안 잠정적으로 결방되는 것에 대해 가요계 일부에서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나가수’에 출연한 가수들이 부른 음원이 각 온라인 음원 차트 상위권을 싹쓸이하면서, 최근 앨범 발매를 준비하는 가수들이 고민에 빠진 가운데, 4월에 앨범을 발매하는 가수들은 숨을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7일 방송된 김범수의 ‘제발’은 멜론, 벅스, 엠넷, 소리바다, 도시락 등 5대 음원사이트 차트에서 순식간에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김건모의 ‘유 아 마이 레이디’ (You are my Lady, 윤도현 ‘대쉬’, 백지영 ‘약속’, 박정현 ‘첫인상’ 등 공개된 7곡 모두 10위권 안에 위치해 있다. 이 때문에 ‘나가수’ 음원 수익이 하루만에 1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는 가요계에서는 당연히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오랜 시간 준비해 내놓은 앨범이 방송을 등에 업은 ‘나가수’ 음원에 모두 밀리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4월 초 앨범을 발매하는 한 그룹의 소속사 관계자는 “이번 주까지는 분명 ‘나가수’의 음원이 온라인 차트에서 강세를 보이겠지만, 이번 주 일요일부터 방송이 되지 않으면 다음 주부터는 잠잠해 질 것이라 예상된다”며 “온라인 차트 순위가 대개 1~2주 안에 많이 바뀐다는 것을 고려하면, 우리 뿐만 아니라 4월 한 달간 음원을 발매하는 가수들은 숨을 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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