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국내 공백기 길었지만, 나를 내려놓으니 편안해져”

김정훈 “국내 공백기 길었지만, 나를 내려놓으니 편안해져”

기사승인 2011-04-11 13:19:01

[쿠키 연예] 가수 겸 연기자 김정훈이 국내 활동 공백기가 길었던 것에 대해 “마음을 내려놓았다”며 한층 성숙된 모습을 보였다.

김정훈은 10일 오후 서울 광장동 악스홀에서 첫 공식 팬 미팅을 마친 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옛날 같았으면 공백기가 길어 초조했겠지만 이제 나이도 먹고 군대도 갔다 오면서 여유로워졌다”며 “나를 내려놓고 활동하겠다고 생각을 하니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밝혔다.

김정훈은 지난 2000년 남성 듀오 유엔(UN)으로 데뷔했다. 2005년 팀 해체 후 국내보다 일본에서 주로 활동했다. 2009년 4월 현역으로 군에 입대한 뒤 강원도 철원에서 포병으로 생활을 하다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28일 제대일까지 국방홍보원에서 연예병사로 복무했다. 국내 활동을 거의 5년 동안 하지 못한 셈이다.

김정훈은 “데뷔 10년 차인 상황에서 인기에 연연하기보다 내가 하고 싶은 연기와 음악을 하고 싶다”며 “한국에서는 연기를, 일본에서는 노래를 중심에 두고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정훈은 팬미팅에서 1000여 명의 국내 및 아시아 팬들과 만났다. 특히 대지진 참사에도 불구하고 일본 팬들이 600여 명이나 입국해 눈길을 끌었다. 대지진 참사가 일어나지 않았다면 김정훈은 일본에서 1만5000명의 팬들과 만날 예정이었다.

김정훈은 “그동안 팬들의 사랑을 받기만 했다. 언젠가는 사랑을 돌려 줄 날이 올 것이라 믿었다”며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겠지만 너무나 감사했다. 뜻하지 않는 지진 참사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일본 팬) 여러분을 떠올리면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우리 다시 웃으며 일어날 수 있다”라고 일본 팬들을 위한 인사를 따로 건넸다.

이날 김정훈은 지난 8일 발매된 새 싱글 ‘프레즌트’(Present)의 타이틀곡 ‘사랑이 내리고…’를 포함, 6곡을 선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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