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개막…★들, 바람과 함께 사라질 뻔?

전주국제영화제 개막…★들, 바람과 함께 사라질 뻔?

기사승인 2011-04-28 21:48:00

[쿠키 영화]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JIFF)가 28일 저녁 화려한 패션을 자랑하는 스타들의 등장과 함께 축제의 막을 올렸다.

전주는 영화제 개막 2시간 전부터 달아올랐다. 레드카펫 주위는 관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6시쯤 개막식 사회를 맡은 김상경과 김규리가 등장하자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관객의 환호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이어 이명세 감독이 이연희와 함께 레드카펫을 밟았다. 임권택 감독, 박하선, 강소라, 강수연, 홍수아, 손은서, 이채영, 이종혁, 정찬, 김수현, 한예리, 이제훈 등 감독과 스타들이 속속 개막식장으로 들어서자 레드카펫은 카메라 플래시 불빛으로 물들었다.

단편영화 감독 겸 배우 류현경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여유를 보였다. 영화제 레드카펫에 처음 서는 영화 ‘써니’의 주연 강소라는 어색한 인사로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강소라는 포토라인을 지나쳐 사진 기자들이 다시 포토라인으로 부르기도 했다.

스타들의 레드카펫 등장은 홍보대사를 맡은 정일우와 김소은의 출연으로 절정을 이뤘다. 이미 드라마와 영화 등을 통해 인기를 모으고 있는 두 젊은 남녀 배우는 전주국제영화제의 얼굴다운 여유를 보여줬다.

날씨는 여배우들을 더욱 긴장시켰다. 따뜻한 날씨와 달리 강하게 분 바람은 여배우들을 곤혹스러운 상황으로 몰아넣었다. 이부 여배우들은 미리 옷을 여미고 등장하기도 했다. 이 모습을 본 영화제 관계자는 “여배우들이 전주에서 바람과 함께 사라질 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촌평하기도 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6일까지 전주시 고사동 영화의 거리를 중심으로 축제를 펼친다. 이번 영화제에는 38개국 장·단편 영화 190편(장편 131편·단편 59편)이 관객을 찾아간다.

전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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