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타운’ 성유리 “피부 위해 과자․인스턴트식품 줄여”

‘로맨스 타운’ 성유리 “피부 위해 과자․인스턴트식품 줄여”

기사승인 2011-05-04 10:19:00

[쿠키 연예] 배우 성유리가 동안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하고 있으며, 극 중 교복 차림에 부담을 갖진 않았다고 밝혔다.

성유리는 3일 오후 서울 대치동 컨벤션디아망에서 열린 KBS 새 수목드라마 ‘로맨스 타운’ 제작보고회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고민을 안 한 것은 아니지만 내가 맡은 ‘노순금’이라는 인물 자체가 파란만장한 삶을 살기에 어려 보여야 할 필요성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성유리는 피부 관리법에 대해 “좋은 화장품을 많이 쓰고 시간 날 때마다 피부과에 간다. 피부에 좋다는 것은 다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과자를 좋아하지만 좋은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 과자와 인스턴트식품 섭취를 확 줄였다”는 말도 덧붙였다.

2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성유리는 ‘로맨스 타운’에서 3대째 식모살이를 하는 ‘노순금’ 역을 맡았다. 우연히 산 복권으로 100억 원의 돈벼락을 맞지만 이 사실을 비밀로 한 채 식모 일을 계속한다.

성유리는 배역에 대해 “실제의 내가 바라는 워너비(wannabe) 캐릭터”라며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그는 “노순금은 하고 싶은 말을 다하고, 세상의 중심을 자신이라 생각하는 인물”이라면서 “실제의 나는 불만이 있어도 말을 잘 못하고 끙끙대는 성격이라 반대되는 ‘노순금’ 캐릭터가 더욱 즐겁다”며 웃었다.

그는 2년의 공백기를 가진 것에 대해 “공백 기간이 이렇게 길어질 줄은 몰랐다”며 “전 작품(드라마 ‘태양을 삼켜라’)을 하고 배우로서 많은 고민을 했다”며 “당시 커리어 우먼 역을 꼭 하고 싶어 도전했는데, 대중이 내게 그 모습을 원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배우로서 항상 같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없기에 공백기 동안 심한 혼란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배우로서의 정체성에 대해 오랜 시간 고민한 탓인지 성유리는 비슷한 시기를 거치고 있을 후배 배우 민효린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첫 녹화 후 주눅 들어 있는 민효린에게 응원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가 하면 연기 연습도 함께 다녔단다.

성유리는 “민효린과 함께 많이 촬영하지 않았지만 촬영 전에 만나 자주 밥을 먹었다. 민효린은 인형같이 예쁘게 생겨 예쁜 척만 할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아 놀랐다”며 “여자가 보기에도 정말 예뻐 뚫어지게 쳐다봤다. 내 정체성을 의심할 정도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로맨스 타운’은 재벌가에서 일하는 수상한 식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성유리 외에 정겨운, 김민준, 민효린 등이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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