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 유진 결혼…1세대 아이돌 누가 결혼했나

S.E.S 유진 결혼…1세대 아이돌 누가 결혼했나

기사승인 2011-05-11 11:25:00

[쿠키 연예] 걸 그룹 S.E.S 출신 유진이 배우 기태영과 결혼한다고 밝히면서 1세대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결혼 이력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진은 11일 새벽 자신의 팬 카페 파이시스에 “봄 하면 떠오르는 게 있는데요. 여자라면 누구라도 꿈 꿀 법한 5월의 신부가 떠오르네요. 저도 5월에 신부가 되길 꿈꿨는데요. 5월의 신부는 아니지만, 7월에 신부가 될 것 같아요”라고 밝힌 뒤 “지난번에 한 번 기사화 되어서 짐작하셨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합니다”라는 말로 상대가 기태영임을 우회적으로 알렸다. 이에 기태영도 마찬가지로 팬 카페에 글을 올리며 유진과의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올 들어서는 유진의 발표가 1세대 아이돌 그룹의 첫 번째 결혼 소식이지만, 지난해에는 적잖은 아이돌 그룹 출신들이 결혼식을 올렸다.

먼저 유진처럼 S.E.S 멤버 출신인 슈(유수영)가 지난해 4월 동갑내기 농구선수 임효성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당시 슈는 임신 상태였고, 그해 6월 아들 임유를 낳았다. 걸 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김이지도 지난해 4월 동갑내기 증권업계 종사자와 결혼식을 올렸고, 결혼 1년 만인 지난 4월 엄마가 됐다. 3인조 걸 그룹 디바의 비키도 지난 2009년 회사원과 결혼해 현재 두 살 난 아이의 엄마로 살고 있다.

보이 그룹들도 지난해 결혼식 행렬에 동참했다. H.O,T와 경쟁 관계였던 젝스키스의 은지원이 남자 아이돌 멤버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4월 ‘품절남’이 됐다. 특히 은지원은 미스하와이 출신으로 미모를 자랑한 결혼 상대가 어린 시절 첫사랑이었으며, 축구선수 이동국의 부인이자 미스코리아 출신 이수진의 친언니로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어 같은 해 11월에는 NRG 노유민이 여섯 살 연상의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렸다.

자연인의 관점에서 보자면, 현재 나이가 30대 초중반인 1세대 아이돌 스타들의 결혼 사실이 특이할 것은 없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 이후 데뷔한 연예인들과 달리, 1990년대 중반에 데뷔한 아이돌 스타들이 대중에게 사생활을 거의 알리지 않는 ‘신비주의’를 고수했던 점을 연관지어 보면 상황이 다르다. 이런 까닭에 1세대 아이돌 그룹의 팬이 되어 그들과 함께 성장한 세대들에게 추억 속 아이돌 스타의 결혼은 사뭇 생경한 풍경일 수 있고, 그 낯설음 만큼 아쉬움도 크게 느껴질 수 있다.

이러한 팬들의 아쉬움 속에 1세대 아이돌 스타들의 결혼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직도 바다, 이효리, 옥주현, 성유리, 간미연, 윤은혜, 강타, 문희준 등 적잖은 이들이 ‘미혼’으로 남아 있다. 유진의 ‘2011년 신호탄’을 뒤따라 누가 결혼 행렬에 합류할지 관심을 모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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