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식 전문점=감로수(甘露水)

한정식 전문점=감로수(甘露水)

기사승인 2011-05-12 00:42:00

군포 3경의 하나인 반월저수지의 황금빛 일몰이 찰랑거리는 호수가에 별장 같은 한정식 전문점 ‘감로수’(031-437-5003/ 010-6655-9023)가 자리 잡고 있다.

늘 전원생활을 동경했던 식당주인 손태진씨는 남편의 고향인 이곳에 논밭을 메워 그림 같은 집을 지었다.
뜨락의 돌 하나 풀 한포기에 정성을 쏟으면서도 틈틈이 서울을 오가며 궁중음식을 익힌 손씨는 십여 년 전 전문식당을 열었다.

호수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경치구경에 흠뻑 빠져 있는 손님들은 음식이 식는다는 재촉에 그제야 안으로 들어와 자리 잡기가 일쑤.

다양한 계절죽으로 시작하는 코스요리는 보기에는 물론이고 애피타이저부터 후식까지 맛과 영양으로 가득하다.

대부분의 요리재료는 그날그날 남편과 데이트 겸
인근 농수산물센타에서 구입하고 채소류는 집마당 한켠의 채마밭에서 무농약으로 키워 사용한다.

우리의 음식을 골고루 맛볼 수 있는 한정식은 일반 음식에 비해 시간과 정성이 배로 들어간다. 특히 감로수한정식은 채소로 만든 천연색소를 사용해 적당히 화려하면서도 안주인의 성품처럼 단정해 고객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이집의 고추장, 된장 등 장류는 손끝이 야물기로 소문난 시어머니가 직접 담그고 모든 음식에는 손씨가 개발한 다양한 천연조미료를 사용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감칠맛이 살아 있다.

맛깔스러우면서도 깔끔한 구절판을 비롯하여 9가지 천연 소스를 얻져낸 그린 샐러드, 너비아니구이, 대하찜, 모듬전, 잡채 외 내용물이 실해 먹고 나면 기운이 솟는 들깨버섯탕도 인기.

아름다운 정원 너머로 온통 연두색으로 물들 산과 호수를 바라보며 몸에 이로운 음식을 가족과 혹은 오랜만에 만난 지인과 함께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곳이다.

감로수 정식은 17,000원에서 35,000원이고 그 외 다양한 일품요리가 준비되어 있다.

군포IC를 빠져나와 대야미역 방향으로 2,5km 지점, 반월호수 초입에 위치. 군포시 둔대동 346-3.

글.사진=곽경근선임기자 kkkwak@kmib.co.kr
곽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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